[CEO성공 5계명]"취임후 석달에 달렸다"

  • 입력 2000년 6월 28일 18시 52분


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격변하고 있다. 현재의 성공에 만족하거나 과거의 향수에 젖어 있다가는 몰락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중요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커졌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마케팅뉴스’는 최근 분석기사에서 “달라진 경영환경 속에서 CEO의 성패는 취임 후 첫 90일간 무엇을 했느냐로 결정된다”며 기업실적 향상에 성공한 CEO들의 5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위대한 CEO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업적 향상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비용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비용 삭감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유혹에는 지지 않는다. 이런 전략의 효과는 일시적이며 궁극적으로는 자멸하기 때문. 최우수 CEO들은 경쟁에서의 우위를 위해 브랜드 주도력을 강화하거나 다음 제품을 혁신할 방법을 생각하면서 아침잠에서 깬다. CEO가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회사 내에도 전파가 된다.

높은 능력을 가진 팀 구성〓경영팀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면 구할 수 있는 최고의 인재를 뽑는다. 뛰어난 CEO는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을 채용할 만큼 안정적이고 반대의사를 표시할 용기를 지닌 남녀를 채용할 정도로 현명하다. ‘예스맨(YESMAN)’은 채용하지 않는다. 최고의 업무를 요구하는 대신 권한을 부여해 한계에 이른 실적을 개선한다.

성장자원의 배분〓성공을 거둘 사람을 재빨리 알아내고 실적 강화를 위해 밀어준다. 자기 회사가 지닌 최고 브랜드의 힘을 끌어올리고 경쟁업체의 약점을 간파해 이용한다. 한계사업이나 브랜드가 있으면 철수해 성장잠재력이 보다 큰 것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현명한 CEO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현혹당하지는 않는다. 기술은 경영 개선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한다.

기업문화 활성화〓위대한 CEO들은 개성과 경영스타일의 힘으로 낡아서 유용성을 상실한 정책과 관행을 즉각 바꾸기 시작한다. 이 중 몇 가지는 상대적으로 사소하게 보여 외부관찰자의 주목을 끌지 못할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변화는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건설적 변화에 대해 직원들에게 구체적 상징을 제공한다.

진지한 의사소통〓우수한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견이 믿음직한 리더에게 전달된다는 확신을 갖게 해야 한다. 오늘날 CEO가 된다는 것은 기업의 대중적 상징이 될 필요가 있으며 최고의 의사소통자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슈퍼CEO들은 이 역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조직을 위한 비전을 열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바친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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