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거래소가 712개 상장사 가운데 4일 현재 액면분할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인 98개사를 대상으로 액면분할 공시 전날과 공시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상승종목이 67.8%였고 이중 37.7%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공시일과 그 다음날 주가를 비교하면 상승한 종목이 전체의 41.1%로 발표 후에는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더 많았다. 또 액면분할 실시 종목 중 85.7%가 거래량이 평균 124.8% 늘어 유동성 제고라는 액면분할 목적은 대부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액면분할을 한 종목 중 81.4%는 원래 액면가 5000원의 10분의1인 500원으로 나눴고 1000원이 10.3%, 2500원이 8.3% 등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미래산업은 본래 액면가의 50분의1인 100원으로 나눠 눈길을 끌었다.
업종별로는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가 전체 액면분할 종목의 22.5%를 차지고 이어 화학(9.2%) 고무·플라스틱(7.1%) 전기기계·변환장치(7.1%) 의료정밀기기(6.1%) 등 순으로 첨단업종이 많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액면분할 종목의 89.8%가 자본금 350억원 미만의 소형기업이었고 대형사는 SK증권과 삼보컴퓨터 등 2개사에 불과했다.
<경제부1기자>@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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