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9년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에 따르면 신용카드의 해외 사용액은 9억1100만달러로 98년의 5억7200만달러에 비해 59.3% 증가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 들어선 97년에 비해서는 36.8% 적은 수준.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쓴 카드금액은 98년 1·4분기(1∼3월) 1억2400만달러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99년 2·4분기(4∼6월) 2억300만달러로 2억달러를 넘어선 뒤 3·4분기(7∼9월) 2억4900만달러, 4·4분기(10∼12월) 2억8600만달러를 기록해 씀씀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사람도 지난해 179만1000명으로 98년의 135만5000명에 비해 32.2% 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434만2000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총 46억500만달러의 경비를 써 1년전에 비해 여행자수는 41.6%, 여행경비는 23.9% 늘어났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