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승세 1월 주춤…소비심리도 움찔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2분


경기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4.7로 전월의 106.9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평가지수 100은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를 늘린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같은 수라는 뜻이며 지수 100을 넘으면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에는 작년 12월보다 상여금 등이 적은데다 경기상승 속도가 다소 둔화된데 따른 현상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106.6으로 전월의 106.5보다 조금 높아지는데 그쳤다.

1년 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수입이 늘어났다는 사람은 조사 대상자의 17.5%로 전월의 19.0%에 비해 1.5%포인트 떨어졌고 감소했다는 사람도 33.1%에서 31.3%로 하락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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