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株' 차트분석법]'하락후 게걸음' 반등 가능성

  • 입력 2000년 1월 27일 19시 14분


최근 종합주가지수가 급등락 양상을 띠면서 종합지수나 업종지수의 거시적 분석을 통한 투자전략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이럴때 해당 종목의 기술적 분석은 약세장에서의 단기투자 길잡이가 될 수있다.

기술적 분석은 고점이나 저점일 때 나타나는 주가나 거래량의 특성을 파악해 주가방향을 예측하는 것. 대우증권은 3개월∼1년간의 일별 주가 추이를 바탕으로 4개 유형을 분류해 관련 종목들을 예시했다. 거론된 종목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어 ‘조정 터널’을 거치고 나면 주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

▽A유형〓6개월∼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들이다. 하락하거나 하락후 장기횡보한 기간이 길어 반등의 계기가 올 수 있고 상승할 경우 전고점의 3분의 1에서 3분의 2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

관련 종목들중 삼성중공업은 작년 중반 1만4000원대에서 최근 5000원대로 떨어진 상태이고 현대해상화재보험도 작년 최고 5만4500원의 고공행진을 하다가 최근에는 1700원대로 곤두박질한 상태.

▽B유형〓주가가 3개월사이에 급등락을 거친 종목들로 그만큼 탄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대우증권 안병국과장은 “이런 종목들은 기관투자가들도 매수했다가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아 언제든지 반등 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C유형〓역시 3∼4개월간에 급등했다가 급락해 천국과 지옥을 맛본 종목들. 역시 앞으로 주가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는 종목. B와 C유형에는 동아제약 LG화학 동화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종근당 등 생명공학 관련 종목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 특징.

특히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터넷 관련주가 퇴조하고 애파이메트릭스와 캘리퍼 등 유전공학주가 새로운 테마를 형성하고 있어 한국 증시에 이 흐름에 동조할 경우 국내 생명공학 관련주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D유형〓최근 3개월내에 적은 폭의 반등을 거치면서 하락세를 보여 주가 움직임상 추가하락과 반등중 어느 쪽으로도 예상하기 어려운 종목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에서 기간 조정이 더 지속된다면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들 중에서 선별적인 상승을 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투자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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