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200종목 13일 저가매수 기회…지수옵션 1월물 만기일

  • 입력 2000년 1월 12일 19시 02분


주가지수옵션 1월물 만기일인 13일을 코스피(KOSPI)200에 포함된 우량 종목을 저가매수하는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수옵션거래는 일정한 시점에 코스피200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파는 권리를 매매하는 것.

▽왜 싸게 살 수 있나〓현재 옵션관련 매수차익거래로 신고된 금액은 2000억원을 넘는 상태. 전체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사상 최고인 1조4000억원에 이른다. 만기일에는 이미 사놓은 코스피200 종목을 팔고 옵션거래를 정리해 매수차익거래를 해소하게 된다.여기에 선물관련 매수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잔고중 일부도 청산될 것으로 보여 실제 청산되는 물량은 신고액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LG투자증권 황재훈선임연구원은 “13일에 4000억원정도의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전략은〓코스피200의 우량 종목을 사려면 마지막 동시호가(오후 2시50분∼3시)때 저가매수 주문을 내면 된다. 기관투자가들이 오후 2시45분까지 내는 매물공시가 투자대상 선정의 지침.

지수옵션 만기효과는 장중에도 발생하므로 자금의 절반으로는 장중에 매수주문하고 나머지는 동시호가때 주문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량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섣불리 파는 것은 금물. 옵션 만기일 효과는 다음날 곧바로 회복된다.

황선임연구원은 “13일에는 지수옵션 11월물 만기일에 코스피200이 1포인트이상 떨어진 것과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은 12일보다는 적은 20포인트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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