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인터넷기업? OK…종합마케팅회사 선언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가 인터넷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SK㈜는 29일 “지역정보 재테크 레포츠 쇼핑 건강 게임 등 9개 하부 사이트로 이뤄진 ‘오케이 캐시백(www.okcashbag.com) 사이트를 내년 1월3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 향후 5년간 500억원을 투자,2005년까지 매출액을 회사 전체 매출의 10%선인 1조6000억원수준으로 끌어 올릴 계획.

SK㈜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122개 컨텐츠 제공업체가 참여해 컨텐츠가 풍부한 점이 오케이캐시백 사이트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서비스는 하부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트래벌OK’. 세계 3대 예약시스템인 토파즈와 네트워크를 구축,실시간으로 항공권 호텔 렌트카 등 여행에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리빙OK’는 국내 14개 시중은행과 증권 보험사를 연결해 예금 인출과 조회,이체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서비스. 국내 최초로 개인의 예금과 대출 상황을 모든 금융권을 통합해 파악해주는 ‘SK 뱅킹 솔루션’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

정만원(鄭萬源)본부장은 “SK의 인터넷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주유소 네트워크를 통해 단순히 기름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의류 식품 등 무엇이든 팔 수 있는 종합 마케팅회사로 대변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