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도입 코스닥종목 주가 널뛰기 더 심했다"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55분


코스닥시장에서 스톡옵션을 도입한 기업은 도입하지 않은 기업보다 주가등락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시장등록기업중 스톡옵션을 도입한 30개 기업(벤처 25개사)을 대상으로 기업현황 및 주가등락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종가기준으로 스톡옵션 도입기업들의 평균종가는 1만419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에 비해 649.3% 상승, 고점대비 평균 45.5% 하락한 수치로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반면 전체 벤처업종 지수는 연초대비 194.4%가 올라 스톡옵션 도입기업들에 비해 상승폭이 작았으나 고점대비 25.9%가 내려 하락폭도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톡옵션제도를 도입한 30개 기업들의 평균 자본금은 493억원이었으나 자본금 1조2000억원 규모인 하나로통신을 제외하면 평균 97억원으로 스톡옵션이 소규모 벤처기업들의 일반적인 인센티브 부여기법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발행주식수 대비 스톡옵션 부여 비율은 ㈜에이콘이 15%로 가장 높았고 제이씨현 시스템이 12.19%, 서울시스템이 11.53%순이었으며 하나로통신이 0.07%로 가장 낮았다.

또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에서는 ㈜테라의 주가가 연초에 비해 무려 10840%나 폭등,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대신정보통신(1301%), 삼미정보시스템(1251%)순으로 높았다.

한편 최고가 대비 하락폭은 씨티아이 반도체가 연중최고가 3470원에서 13일 현재 920원으로 73.5%가 내려 하락률 1위였고 가산전자와 골드뱅크가 각각 67.2%와 66.5%의 하락률로 2,3위를 기록했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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