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 10억달러 기업구조조정 펀드 만든다

  • 입력 1999년 10월 18일 19시 55분


성업공사가 다음달 10억달러 규모의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설립한다.

1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성업공사에 따르면 성업공사는 아시아개발은행에서 구조조정 차관으로 도입한 5억달러와 외국투자자로부터 끌어들인 5억달러를 더해 10억달러 규모의 투자펀드를 다음달 중 설립하기로 했다.

성업공사 관계자는 “10억달러를 3, 4개 펀드로 나눠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주로 구조조정대상 기업이나 금융기관을 인수해 회생시킨 뒤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벌처펀드와 같은 성격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업공사는 미국의 펀드 등 3개 투자자를 우선협상기관으로 선정해 투자규모와 운용방법을 협의중이다.

한편 성업공사는 이와 별도로 은행의 부실채권을 매입해 자산담보부채권 등을 발행해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를 외국투자가와 합작해 연내에 모두 5개 가량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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