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값 내주중 최고 13% 인상…세율인하 불구 올려

  • 입력 1999년 10월 15일 23시 57분


맥주값이 이르면 다음 주중 최고 13% 가량 오른다.

맥주는 내년 1월1일부터 세율이 10% 내려 가격인하가 기대됐기 때문에 업계의 이번 인상은 주세율 인하분을 차지하기 위한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격인상으로 맥주애호가들은 내년에 올해보다 오히려 조금 비싼 값에 맥주를 마셔야 하게 됐다.15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OB맥주는 조만간 생맥주 출고가격을 13%, 병맥주는 6.6%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병맥주는 500㎖짜리 한 병당 출고가격이 1025원에서 1092원, 소비자 가격은 1500원선에서 1600원선으로 인상된다. 생맥주는 500㏄ 한 잔 소비자 가격이 1500∼2000원에서 1800∼2300원으로 오르게 된다.OB맥주의 가격 인상 방침에 따라 하이트맥주와 진로쿠어스맥주도 비슷한 폭의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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