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씨 『YS 경제보고 받으며 1∼2분정도 시계봐』

  • 입력 1999년 9월 19일 11시 25분


‘환란(換亂)’책임으로 기소됐다 얼마전 무죄판결을 받은 김인호(金仁浩)전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검찰수사 과정에서 당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경제지식의 한계’에 대해 진술했다고 18일 발간된 월간조선 10월호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1일 검찰조사과정에서 “김대통령이 경제지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종합대책, 외환유동성에 대한 사전 검토, IMF라는 종합적인 구조나 의미를 들을 때에는 이해를 했으나 이후에는 전체 윤곽을 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위기관련 보고시 김전대통령의 반응에 대해 “집무실 책상에 그대로 앉아 보고를 받을 때가 많았다”면서 “그 옆 탁상에서 보고할 때도 1∼2분정도 보고하면 시계를 쳐다보는 정도”라고 말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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