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대기업 청와대 간담회] "구조개혁 年內 완수"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낮 국내 6∼30대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간담회를 갖고 구조개혁을 가속화해 연말까지 이를 완수하기로 하는 등 8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25일 정재계간담회에서 5대재벌들이 합의한 기업지배구조개선 등 7개항의 실천사항을 30대기업도 철저히 준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대기업은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영역에 대한 진입을 자제하고 기존 대기업의 사업영역 중에서 중소기업이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영역은 분사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외국인투자유치가 국내산업의 경쟁촉진,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선진경영기법 이전 등 국가경제 전체와 해당기업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자유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경쟁력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확대와 신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의 경영실적 호전이 핵심역량부문에 대한 투자와 신기술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정부와 재계는 이와 함께 2000년대에는 지식이 새로운 성장의 원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식경영시스템 구축과 전문경영인 육성 등 지식기반 경제구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근로자복지증진 및 신노사문화창출에 대한 협력 △기업개선작업계획의 철저한 이행 △합의사항의 철저한 준수 등에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어느 정도의 경제회복에 만족하지 말고 모두가 초일류기업을 만들어 국제사회와 경쟁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앞으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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