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LG펀드평가지수]FWI지수 양극화현상 더욱 뚜렷

  • 입력 1999년 8월 24일 18시 19분


지난주(8월16∼20일) 분석대상 66개 펀드의 동아―LG펀드평가지수(FWI)의 평균은 97이었다.FWI의 평균이 100이 안되는 것은 투자위험을 고려해 펀드 성과를 평가한다면 종합주가지수보다 못한 실적을 내고 있음을 뜻한다. 주식시장의 전문가인 펀드매니저도 장기적으로 시장(종합주가지수)보다 우월한 성과를 내기가 쉽지않다는 반증.

지난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900선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1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던 미래에셋의 박현주4호 수익률이 97.5%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펀드 수익률이 하락했다.

동아―LG펀드평가지수에서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졌다.

9∼13일간 FWI가 100이상이었던 23개의 펀드중에서 91%인 21개 펀드의 FWI 지수가 지난주에도 상승했다. 반면 FWI가 100미만이었던 43개의 펀드중에서는 14%인 6개 펀드만이 지난주에 FWI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안정형펀드에서 FWI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펀드가 출현하고 있어 눈길를 끌었다. 이는 원금손실을 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국고채만 편입시켰어도 올릴 수있는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를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22개의 안정형 펀드중에서 FWI가 100을 넘는 것은 교보투신의 성공파트너1호 등 4개에 불과한 것을 보면 펀드성격과는 달리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있는 셈.

〈동아―LG펀드평가팀 박상수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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