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19일에는 3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0일의 88억원어치 순매수를 제외하고지난달28일578억원 순매수 이후 16일만에 나타난 매수우위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본격적인 순매수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증권전문가들은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LG투신운용의 박종규(朴鍾奎)주식운용팀장은 “18일까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도세는 일단락된 것 같은 느낌”이라며 “그러나 19일 매수세는 엔화강세에 따른 것으로 매수우위가 계속될 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팀장은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려면 계기가 필요하다”며 “대우그룹 및 서울은행매각 등 구조조정이 잘 풀리든지, 8월이후 수출과 경상흑자폭이 줄지 않고 견조하게 유지되든지, 수익증권 환매불안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들은 대형우량주를 던지고 반기실적이 호전된 종목에 사자주문을 집중시키고 있다.
16∼18일 사흘간 연속순매수 종목 상위 10개종목중에는 빅5종목이 없다. 대신 현대자동차(168만주) 한화석유화학(70만주) 현대산업개발(64만주) 등을 매수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