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가, 10대그룹중 가장 저평가…PER 평균10.1

  • 입력 1999년 8월 17일 18시 25분


한화그룹의 주가가 10대그룹가운데 가장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종가기준으로 10대그룹의 올 상반기(1∼6월)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0.1이었다.

PER는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특정 종목의 주가가 1주당 순이익보다 몇배나 비싼 값으로 거래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

증권전문가들은 “동종업종내에서 PER가 낮은 종목이 저평가된 종목이며 저PER주일수록 시세차익을 얻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그룹별로는 한화가 3.3으로 가장 낮으며 이어 △금호 5.3 △LG 6.2 △쌍용 7.1 △한진 10.5 △SK 13.2 △현대 13.4 △롯데 13.5 △삼성 27.1 등의 순으로 PER가 낮았다.

10대그룹중 한화는 1주당 순이익보다 3.3배 높은 시세로, 삼성은 27.1배 높은 시세로 매매되고 있다는 얘기.

전자업종에서는 LG전자의 PER가 3.2인데 비해 삼성전자는 11.1이었고 무역업종에서는 삼성물산이 28.9 현대종합상사가 37.7이었다.

시가총액 ‘빅5’종목의 PER는 △포항제철 9.7 △삼성전자 11.1 △한국전력 14.2 △SK텔레콤 26.7 △한국통신 110.6의 순이었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