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큰폭 오름세…3년만기 회사채 0.23P 올라

  • 입력 1999년 8월 9일 19시 21분


채권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금리가 또다시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금리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9일 자금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주말보다 0.23%포인트 오른 연 9.73%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9일 연9.83%이후 최고 수준.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0.09%포인트 상승한 연 8.87%를 기록했으며 2년물 통안채 수익률도 0.07%포인트 오른 연 8.75%에 고시됐다.

이처럼 장기금리가 급등한 것은 대우 발행 채권을 보유한 투신권이 자금확보를 위해 채권을 내다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G증권 성철현(成哲鉉)채권팀장은 “실물경기회복과 대우사태가 맞물려 장기금리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해 있는데다 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의 신규자금 유입 규모도 줄고 있다”고 금리 상승 이유를 분석했다.

한편 3개월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유통수익률은 이날 기관들의 자금운용단기화로 단기물 매수가 늘어난데 힘입어 지난주말보다 0.02%포인트 내린 연 7.14%에 마감됐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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