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량, 5월 13조 돌파…경기 회복세타고 소비 늘어

  • 입력 1999년 6월 6일 18시 15분


경기회복과 함께 민간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시중에 풀린 현금규모가 13조원선을 돌파, 6개월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현금통화(평잔기준)는 13조6백72억원으로 4월의 12조9천4백61억원보다 1천2백11억원 증가했다.

현금통화 규모는 작년 3월 12조6천억원, 4월 12조4천억원선으로 줄어든 뒤 연말까지 12조4천억원대를 계속 유지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된 작년 12월에 12조5천6백15억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도 계속 증가했다.

한은은 이같은 현금통화의 증가는 최근 경기가 급속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민간의 경기회복 기대감도 크게 확산돼 소비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중 실세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금융기관 예금금리가 크게 떨어짐으로써 현금보유성향이 높아진 것도 현금통화의 증가세를 부추기고 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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