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금리-환율 시장 자율기능에 맡길 것』

  • 입력 1999년 5월 20일 06시 27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정부는 고금리정책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금리나 환율을 시장의 자율조정 기능에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빌 탤런트 로이터통신 서울지국장과의 회견에서 금리 및 환율 정책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시장에 개입해 인위적으로 조정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박지원(朴智元)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북한에 전달될 예정인 페리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안전보장과 경제재건에 협력하며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을 돕겠다는 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대통령은 “전쟁방지와 화해협력을 위해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과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남북이 화해협력하고 평화적으로 공존 번영하자는 것이 대북포용정책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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