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독립경영이 살 길』사장이 41명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28분


‘한 회사 울타리에 사장만 41명.’

세계 최대의 브라운관 제조업체인 삼성전관에선 지난해 송용로(宋容魯)대표 말고도 총 40명의 ‘사장’이 탄생했다. 분사(分社)와 사내 벤처, 사내 소사장 등으로 총 40개 부문이 독립해 독자적인 경영에 나선 것. 이들의 명함에는 모두 ‘사장’직함이 당당히 적혀 있다.

지난해 3월 이 회사내 선적과 구매담당 부문이 로지피아(대표 최주식)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이후 1년간 거의 매주 한 명씩 사장이 탄생한 꼴이다.

이들 사장은 대부분 과 부장에서 몇단계씩 ‘점프’했다. 입사후 최소한 25년이 되어야 사장이 될 수 있지만 이들은 10∼15년만에 최고 자리에 올랐다.

분사된 33개 업체의 사장들은 퇴직금 정산까지 완전히 마친 상태.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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