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현주소/소비-투자]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37분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금리인하 소비자금융확대 등을 통해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주력해왔다.

당장 수출과 투자가 좋아지기 어려운 만큼 소비를 늘려서 경기를 부양하자는 논리였다. 결과적으로 내수중심 경기부양책은 올들어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전망지수는 지난해 6월 52.4에서 12월 83.5, 올 3월 93.8로 급속히 상승했다. 이는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부진한 설비투자다. 경기가 아무리 좋아도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견실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내수중심 경기회복은 한계가 있기때문이다.

지금같은 투자부진이 계속될 경우 내년에 심각한 생산애로를 겪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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