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4일 발표한 4월말 현재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근로자 1백인 이상 사업장 5천97곳 가운데 4월 한달 동안 임금교섭이 타결된 4백68곳의 협약임금(총액기준)은 지난해에 비해 0.7% 상승했다.
3월까지 월별 협약임금 상승률은 △1월 -4.1% △2월 -1.2% △3월 0.1% 등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4개월 동안 임금교섭이 타결된 9백49곳의 평균 협약임금 인상률은 0%로 나타났다.
전체 타결업체 중 임금을 인상한 업체는 2백87곳으로 전체의 30.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19곳 중 97곳(9.5%)만 임금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통신업이 1.9% △도소매 소비자용품수리업이 1.8% △전기가스수도사업이 0.8% 올랐다. 그러나 △건설업(-3.8%) △금융 및 보험업(-1.9%) △숙박 및 음식점업(-1.6%) 등은 임금하락추세가 지속됐다.
노동부는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해 임금 하향조정분에 대한 근로자들의 보전욕구가 높아져 임금을 인상하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