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화학, 외자유치 통해 워크아웃 첫「졸업」

  • 입력 1999년 4월 18일 19시 52분


외자 유치를 통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산업은행은 작년 11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경남 양산의 한창화학이 최근 덴마크 룰랜드사와 3천만달러 도입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이 회사에 대한 워크아웃을 조만간 종료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기관은 한창화학에 대한 총채권 2백60억원중 25억원(9.6%)을 감면해주는 대신 나머지 채무를 일시에 상환받기로 했다.

워크아웃 기업이 채권단 내부의 이견이나 기업측의 비협조로 대상에서 탈락한 적은 있었지만 외자유치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워크아웃이 종료된 것은 한창화학이 처음이다.

산업용 및 자동차용 고무벨트 생산업체인 한창화학은 15일 대주주 지분매각과 증자 등의 방식으로 룰랜드사로부터 3천만달러를 들여오기로 계약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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