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반도체 빅딜 새 가격조건 주말까지 제시』

  • 입력 1999년 4월 14일 18시 47분


LG반도체 인수가격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현대 LG그룹 총수간 회동에 앞서 양측은 이번 주말까지 새로운 가격조건을 채권은행 및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LG그룹 관계자는 14일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회의 요청으로 양측이 빠르면 15일까지 수정된 가격조건을 내기로 하고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호근 사업구조조정추진위원장도 “양측이 조만간 수정된 가격을 제시하면 위원회를 가동, 적정성 여부를 재심사할 것”이라고 밝혀 양측이 각기 제시했던 양수도 가격차이가 좁혀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오위원장은 그러나 “현재 두 그룹이 양수도가격에 합의할 가능성은 절반 정도”라고 덧붙여 막바지 가격절충도 난항을 겪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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