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자금 3조8천억원 쓰세요』

중소 벤처기업들이 올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자금은 총 30여종에 3조8천억원 규모. 그러나 내용을 몰라 필요한 자금을 신청하지 않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다. 정부가 지원 중인 주요 자금의 내용과 신청절차를 알아본다. 중기자금관련 문의는 중기청 자금지원과 042―481―4377∼82

▽기술개발자금〓정보통신기술개발자금(올해 4천7백억원)이 가장 규모가 크다. 유망 정보통신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기술개발사업에는 연구개발비의 50% △우수신기술사업에는 1억원이내의 시제품개발비를 직접 출연한다. 또 기술개발지원사업에 10억∼20억원을 5년간 연리 6.0%에 융자해준다. 접수 및 심사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산업기술개발자금은 올해 지원규모가 2천8백67억원. 자체담보나 기술담보로 연 7.0% 금리에 대출기한 8년으로 융자해준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30억원. 산업기술정책연구소 등에서 접수한다.

▽시설 및 운전자금〓산업자원부는 생산성향상 및 고부가가치화 유통합리화 등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3천6백20억원 규모의 산업기반기금을 연 7.5%에 빌려준다. 섬유산업협회 등 업종별협회나 단체에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청은 제조업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이나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기업, 벤처기업 등에 시설자금 및 구조조정 자금으로 올해 5천7백억원(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을 융자해준다. 금리는 연 7.5%선이며 중진공 지역본부에서 접수한다.중기청은 또 올 상반기 중 중기경영안정자금으로 4천억원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창업육성자금과 지방중기육성자금도 올해 중 각각 1천5백억원과 4천1백62억원을 마련해두고 있다.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은 수출기업 벤처기업 우수기술기업에 5억원 이내를 연 7.5%에 빌려주며 중진공 지역본부에서 접수.

▽기타자금〓소상공인지원자금(1천억원)은 종업원 10인 이하의 제조업 광업 건설업이나 5인 이하의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도소매업, 기타서비스업 사업자, 예비창업자가 지원대상이다. 업체당 3천만원까지 연 8%에 빌려준다. 전국 13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다음달 중순부터 선착순 접수.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