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化빅딜 가속화…삼성-현대 6월초 통합예정

  • 입력 1999년 3월 26일 18시 53분


삼성종합화학(대표 유현식·兪玄植)과 현대석유화학(대표 정몽혁·鄭夢赫)의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실사 결과 양사의 기업가치는 삼성종합화학이 1조2천억원, 현대석유화학이 9천억원으로 각각 평가됐다.

현대와 삼성은 이같은 실사결과에 대해 세부조정작업을 벌인 뒤 빠르면 6월초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작년 11월부터 양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여온 미국 컨설팅업체 아서D리틀(ADL)사는 26일 이같은 결과를 양사와 산업자원부 채권금융단 전경련 등에 각각 통보했다.

양사는 ADL과 함께 실사작업을 벌여온 세동회계법인의 평가 결과가 내주초 나오는 대로 순기업가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ADL은 실사결과 보고서에서 삼성의 순기업가치가 현대보다 3천억원 정도 많다고 평가, 삼성이 일단 유리한 협상고지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현대는 “ADL측의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어 현재 세부적인 평가항목을 조정중”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다음주중 통합을 추진할 사무국을 전경련회관에 설치, 본격적인 통합절차에 착수한다.

〈이 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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