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외환보유액, 사상 첫 5백억달러 돌파

입력 1999-02-01 19:00수정 2009-09-24 12:29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부가 언제든지 빼 쓸 수 있는 외화인 가용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5백억달러를 돌파했다.

1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31일 현재 외환보유액은 작년말보다 15억6천만달러 증가한 5백36억달러이고 이중 가용외환보유액은 전월보다 15억8천만달러 늘어난 5백억9천만달러라고 밝혔다.

가용외환보유액은 97년말의 88억7천만달러보다 5.6배가 늘어났다.

97년말 외환보유액 2백4억1천만달러중 언제든 쓸 수 있는 액수는 불과 43.5%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93.5%에 달한다. 보유액의 구조가 건전해진 것.

가용외환보유액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수출증대와 외자유치로 인해 달러가 유입된데다 한은이 국내 시중은행에 해외점포에 맡겨두었던 달러를 꾸준히 회수했기 때문. 97년말 1백13억달러에 달했던 해외점포예치금은 지난달말 33억달러까지 줄었다.

그러나 1월말 현재 보유액중 2백98억달러(55.6%)만이 수출해서 벌어들인 돈 등으로 쌓아둔 것이고 나머지 2백30여억달러는 국제통화기금(IMF·1백51억달러) 세계은행(IBRD·50억달러) 아시아개발은행(ADB·37억달러) 등에서 꾸어온 ‘빚’이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