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1P 폭락…21일 올 최저 582.04 기록

  • 입력 1999년 1월 21일 19시 49분


종합주가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600선 밑으로 떨어졌고 시중실세금리는 크게 올랐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31.39포인트나 떨어져 올들어 최저수준인 582.04를 기록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커졌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청산물량도 2백25억원어치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는 7백31억원어치에 그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은행 보험 증권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대량 매도를 지수 하락의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기관들은 올들어 21일까지 7천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는 작년 월간 최대 순매도액인 6천1백55억원(11월)을 넘은 것이다.

교보생명 이찬우(李燦遇)유가증권운영관리부장은 “보유중이던 주식을 작년말부터 계속 줄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관리를 해야 하는 기관들로서는 주가가 오를 만큼 올라 차익을 얻기 위해 판다는 것.

한편 이날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43%포인트 오르면서 7%대를 돌파해 연 7.08%를 기록했다. 회사채도 전날보다 0.39%포인트 오른 8.39%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값은 전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정수준의 환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힘입어 6.8원 오른 1천1백72.30원을 기록했다.

〈이 진·이용재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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