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천1백86원까지 급락(원화가치가 상승)했으며 성업공사가 달러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 지난 주말보다 15.20원 하락한 1천1백93원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두번째로 큰 상승폭인 40.42포인트(7.70%) 오른 565.27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4백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투자자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1억6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가도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책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설에 힘입어 외환 신한 주택 국민 하나 보람 한미은행 등 은행주가 오전장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다.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수가 집중된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원화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천1백원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4일(1천1백7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달러당 1천3백원선이 붕괴된 이후 한달여 만에 1천2백원이 무너졌다.
〈이강운·이용재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