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1,100원대 진입…주가 40P 폭등

  • 입력 1998년 12월 21일 19시 38분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소문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증시에 뛰어들어 21일 주가가 폭등했으며 원―달러 환율은 1년만에 처음으로 1천1백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천1백86원까지 급락(원화가치가 상승)했으며 성업공사가 달러를 매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등, 지난 주말보다 15.20원 하락한 1천1백93원에 마감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사상 두번째로 큰 상승폭인 40.42포인트(7.70%) 오른 565.27을 기록했다.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4백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투자자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1억6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기관투자가도 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책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설에 힘입어 외환 신한 주택 국민 하나 보람 한미은행 등 은행주가 오전장부터 상한가로 치솟았다. 기관투자가들의 프로그램매수가 집중된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원화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천1백원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12월4일(1천1백7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달러당 1천3백원선이 붕괴된 이후 한달여 만에 1천2백원이 무너졌다.

〈이강운·이용재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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