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외국인지분 38%초과…정부지분 매각여파

  • 입력 1998년 12월 16일 19시 14분


포항제철 전체 주식중 외국인이 소유한 지분이 3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포철은 16일 정부와 산업은행이 소유한 포철 지분 5.1%에 해당하는 주식예탁증서(DR)를 최근 뉴욕 증시를 통해 매각함으로써 외국인 소유지분이 38%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포철은 “뉴욕과 런던 홍콩 증시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주식보유량이 계속 늘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 정부가 직접 소유한 지분은 이번 DR 매각으로 사실상 사라진 만큼 적대적 인수합병 움직임에 보다 신경써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포철 DR을 매입한 주체에는 철강업체로는 유일하게 신일본제철을 비롯, 미국 투자회사인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사, 한보철강 국제입찰 주간사인 미국의 뱅커스 트러스트컴퍼니(BTC), 싱가포르 정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