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車보험료 진출 시도…관련업계 『바짝 긴장』

  • 입력 1998년 11월 30일 19시 30분


전국에 4천여개 점포망을 갖춘 농협이 자동차보험업 진출을 시도해 손해보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자동차보험을 취급할 수 있도록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등 관련법을 고쳐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30일 재정경제부 농림부 건설교통부 법무부 등에 보냈다.

농협은 건의문에서 “현행 자동차보험료가 농가 경제력에 비추어 너무 높고 경운기 트랙터 등 농기계는 보험대상에서 제외돼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농기계 보유대수는 80년 1백6만대에서 지난해 3백33만대로 늘었고 최근 5년간 농기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백35명, 부상자는 2천4백59명에 이른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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