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自, 日미쓰비시와 제휴추진』…아사히紙 보도

입력 1998-11-26 19:39수정 2009-09-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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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특히 두 회사의 제휴관계 체결협상이 현대가 기아자동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해외 제휴선을 모색하고 있는 것과 맞물린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6일 현대와 미쓰비시가 완성차의 상호보완체제를 구축키 위해 제휴관계 체결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가 구상중인 제휴관계는 미쓰비시자동차가 개발한 차종을 현대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공급하고 거꾸로 현대도 미쓰비시 상표로 차량을 공급하는 것.

미쓰비시자동차는 계열사인 미쓰비시상사와 함께 이미 현대자동차 주식 9.3%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랜저와 다이너스티(일본명 데보네어)의 기술을 제공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가 여기서 한발짝 더 나간 제휴관계 체결을 모색하는 것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

미쓰비시는 엄청난 개발비용을 들여가면서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형차를 생산하기 힘든 실정이기 때문에 중소형차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반면 현대는 중대형차부문과 최신기술을 습득하는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현대가 미쓰비시로부터 기아자동차 인수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그러나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 “미쓰비시자동차와 제휴관계 체결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희성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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