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금감위장 『삼성自 워크아웃 본래 취지 벗어나』

입력 1998-11-12 19:15수정 2009-09-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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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삼성자동차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이 떠돌고 있으나 이는 워크아웃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5대그룹의 워크아웃은 제품의 경쟁력은 있지만 단기 부채가 많은 기업에 대해 대출금 출자전환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삼성자동차가 이에 합당한 기업이냐”고 반문, 삼성자동차는 워크아웃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5대그룹중 워크아웃 계열사의 주가가 올라가지 않는 등 경영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경영권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해 은행이 경영권을 박탈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위원장은 “빅딜로 새 회사가 생기면 은행이 과거에 그룹을 믿고 담보없이 해당 계열사에 내준 여신중 남은 부분을 회수하기 어렵게 된다”며 빅딜과정에서 남은 부채처리가 문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은행 스스로 감사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내부통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감사위원회와 복수감사제 도입 또는 감사직군의 일반직군 이동금지 등의 제도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경영진의 보수에 대해 이위원장은 “사전에 자산이익률이나 자본이익률 등 경영목표를 이사회에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그것을 달성하느냐에 따라 보수가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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