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시계, 50여명 출자 종업원지주회사로 새출범

  • 입력 1998년 11월 11일 19시 10분


‘퇴출기업’ 삼성시계가 종업원지주회사로 다시 출범한다.

금융감독위원회가 6월 퇴출기업으로 선정한 삼성시계는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통한 공개입찰을 거쳐 수출 및 국내영업부문은 자사 종업원지주회사인 ‘SWC코퍼레이션’, 벽 탁상시계부문은 협력업체인 신영정밀에 매각, 기업을 정리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시계 종업원 50여명이 출자해 설립한 SWC코퍼레이션(대표 최윤집·崔允集)은 이날 삼성시계로부터 사업을 인수받고 기존 삼성시계 고객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와 국내외 70여개의 대리점 운영과 손목시계 사업 부문을 그대로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 임직원들은 손목시계 제품으로 중동 남미시장을 비롯해 미주 및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내년에는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또 벽 탁상시계 국내영업 부문을 인수한 신영정밀(대표 鄭太縞·정태호)도 기존 고객과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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