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114안내를…』…韓通, 재택근무 전국확대

  • 입력 1998년 10월 29일 19시 25분


“몸이 불편한 114안내요원은 집에서 근무하세요.”

한국통신은 지난해 12월부터 서울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114안내 재택근무’를 이달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14안내 재택근무자는 한국통신이 제공한 4백만원대의 통신설비를 자택에 갖춰놓고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전호번호 안내를 한다.

주 6일 하루 4시간 근무하면 월 43만원을 받는다. 계약직인 재택근무요원은 2백60명으로 전체 안내원 4천5백명의 5.8% 수준. 이중 70명은 장애인이다.

한국통신은 재택근무제도 확대로 야간 서비스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안내서비스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정규직 안내요원의 평균연봉이 3천9백만원에 달해 계약직 채용에 따른 예산절감액만 42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한통의 설명.

기획예산위원회는 29일 한통의 재택근무제 확대시행을 공기업경영혁신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가스공사의 본부장 경영계약제와 석유개발공사의 비축기지별 경쟁체제도 경영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사장이 본부장 5명, 부사장 1명 등 6명의 간부와 1년 단위로 경영계약을 체결했다.

평가결과는 점수화해 50점 이하인 간부는 해임시키기로 했다. 대신 성적이 좋은 간부는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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