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아시아나항공, 정비-검사 「분리규정」 위반

  • 입력 1998년 10월 12일 19시 14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의 정비 및 검사 기능을 엄격히 분리하도록 돼 있는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건설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기 정비에 대한 검사를 담당하는 정비검사원에 대해 정비 공장장의 지시를 받도록 했다가 시정 지시를 받았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자체 검사요원 24명을 건설교통부의 항공기 성능검사에 중복 투입한 사실이 6월 건교부 정기 점검에서 적발됐다.

한편 잦은 항공사고로 국내선 운항감축 등 징계를 받은 대한항공은 모든 보유 항공기에 대해 전면 점검을 벌이는 등 종합안전대책을 마련중이다.

대한항공은 자체보유 여객기와 화물기 1백12대를 기종별로 나눠 15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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