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차 금융구조조정비용 35조7천억 투입

  • 입력 1998년 10월 8일 19시 04분


정부가 1차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35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18조3백억원, 성업공사를 통해 17조7천5백억원 등 모두 35조7천8백억원을 금융기관에 지원했다.

한편 정부가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제일 서울은행의 해외 매각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위원회 연원영(延元泳)구조개혁기획단 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의 제일 서울은행 지분(각각 91.5%)을 당초 밝힌 대로 11월15일 이전에 해외 매각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매각이 수개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두 은행의 해외매각 업무를 맡고있는 모건 스탠리사는 외국은행 등 국제투자기관 1백여곳에 투자제안서를 보내 입찰에 관심을 보인 10여곳과 접촉하고 있으나 신흥시장의 투자위험이 높아지자 협상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기자〉sckim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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