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외화예금규모 120억달러…3월이후 급증세

  • 입력 1998년 10월 7일 19시 04분


기업들이 수입대금 결제와 외채상환에 쓰기 위해 보유하는 외화가 많아지면서 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1백30억달러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은 기업들이 국내 외국환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외화예금은 작년말 45억달러에 불과했으나 올 3월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9월말 현재 1백26억7천만달러에 이르렀다고 7일 밝혔다.

한은은 “종금사가 기업들로부터 스와프 방식(원―달러 맞교환거래)으로 받은 외화자금 23억달러는 일정기간 후 기업에 다시 돌아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외화예금 규모는 약 1백5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외화예금의 고객은 금액기준으로 94%가 기업이었으며 개인은 약 7억달러(6%)를 정기예금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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