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국민-長銀주식 대규모 매각

  • 입력 1998년 9월 13일 20시 35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합병을 선언한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했다.

외국인들은 두 은행의 부실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큰 데다 특히 장기신용은행의 자회사인 장은증권과 한국개발리스의 부실이 심하다는 점을 매도 이유로 들고 있다.

외국인들은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의 합병이 발표된 10일 이후 이틀간 국민은행 주식 2백여만주, 장기신용은행 주식을 7만여주 순매도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장기신용은행이 합병 비율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합병발표 직전에 대형 투신사를 통해 주가를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최근 장기신용은행의 주가가 1천9백원대에서 2천3백원대로 20% 이상 상승한 것과 관련,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등 정밀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