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세법 개정］휘발유 １ℓ １２７원 인상

빠르면 다음주부터 휘발유 가격이 현재 ℓ당 1천97원에서 1천2백24원으로 11.6% 인상되고 경유는 ℓ당 4백90원에서 5백23원으로 6.7% 오른다.

정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교통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ℓ당 5백91원인 휘발유 기본세액은 6백91원으로 1백원 인상되고 ℓ당 1백10원인 경유 기본세액은 1백60원으로 50원 인상된다.

유류 기본세액에 부과되는 교육세(15%) 부가세(10%)를 합하면 휘발유 값은 ℓ당 1백27원 오른다. 경유는 정유사들이 기본세액 인상분을 모두 반영하지 않고 ℓ당 33원만 올리기로 했다.

개정안은 다음주 중 대통령 서명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2천㏄ 승용차에 휘발유를 가득 채우는데 지금은 5만4천8백50원(50ℓ)이 들지만 다음주부터는 6만1천2백원으로 6천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 한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