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외자 3천5백억원 유치 계약

  • 입력 1998년 8월 18일 07시 22분


한솔PCS(대표 정용문·鄭溶文)가 3천5백억원(2억6천여만달러)규모의 외국자본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 한솔측은 18일 세계적인 통신업체인 벨 캐나다사(BCI)와 미국 금융회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공동참여한 국제 컨소시엄과 자본 유치 본계약을 공식 체결한다.

PCS업체가 대규모 외국자본을 유치하는 것은 한솔이 처음이다.

BCI―AIG컨소시엄은 이달말까지 3천5백억원의 자금 가운데 1천억원을 국내로 입금시켜 한솔PCS의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나머지 2천5백억원은 연말까지 들여올 예정이다.

한솔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자본금 3천8백억원을 5천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번 외자유치 계약 체결에 따라 한솔그룹의 지분은 26%에서 24%로 줄게 되고 BCI―AIG컨소시엄이 20%대의 지분을 차지, 제2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솔측은 제1주주로서 경영권을 유지하되 기술과 자금담당 이사를 BCI―AIG측에 내줄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입 금액은 주당 1만원선. BCI와 AIG의 투자비율은 6대4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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