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혁점수, 아시아國중 꼴찌서 네번째』

  • 입력 1998년 8월 9일 20시 27분


일본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 개혁정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변화에 저항하는 관료주의 때문이라고 홍콩 정치경제위험자문회사인 PERC가 8일 밝혔다.

PERC는 “어려움에 처한 아시아 국가 중 일부가 고통스럽지만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인 개혁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관료들이 문제의 일부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PERC는 올 상반기동안 아시아의 고위 기업 간부 4백명을 대상으로 경찰과 사법부, 통화당국 입법부 주식시장의 규제정도 등을 자체평가해 가장 나쁜 경우에 10점을 매기는 형식의 조사를 실시했다.

PERC는 이 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태국 8.19, 베트남 8.13, 인도네시아 8.11, 한국 7.43의 순으로 나쁜 평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사법부와 경찰 및 의회분야에서 각각 가장 나쁜 9점의 평가를 받았다. 중앙은행분야에서는 한국은행과 태국은행이 가장 나쁜 8.13점을 얻었다. 한국은행은 투자자들의 신뢰부족이, 태국은행은 고위 간부들의 부패가 그 이유였다.

이 보고서에서 싱가포르는 3.00으로 가장 좋은 평점을 받았으며 그 다음은 홍콩(3.86) 말레이시아(5.71) 일본(5.83) 필리핀(6.72) 중국(7.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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