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증권 수익률 급락…연12.9%로 떨어져

  • 입력 1998년 8월 5일 19시 21분


시장실세금리 하락과 은행 수신금리 인하에 이어 투자신탁회사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급락, 고금리 금융상품이 사라지고 있다.

투신업계는 만기가 1개월 미만인 수익증권의 기준금리를 지난달 18일 연 15.5%에서 14.5%로, 23일에는 다시 12.9%로 낮췄다.

이에 따라 지난달초 1개월 미만 수익증권 수익률은 연 16∼17% 대에서 최근 12.9%로 떨어졌다.

조만간 기준금리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수익증권 기준금리란 지난달 6일부터 도입된 제도로 투신사나 증권사들이 수익증권을 판매할 때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는 최고 예상수익률.

만기가 1개월 이상에서 6개월 미만인 수익증권 기준금리는 1개월 미만짜리 상품에 1%포인트를 더한 것이며 6개월 이상짜리 상품은 2%포인트를 더한 것이다.

1개월짜리 수익증권의 제시수익률은 지난달초 연 17∼18%대에서 13.9%로, 6개월짜리는 19∼20%대에서 14.9%로 급락했다.

수익증권 수익률이 급락한 것은 투자대상인 기업어음(CP)과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고 시중 여유자금이 대거 수익증권에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대상에 투자를 늘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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