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장관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의지를 갖고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조만간 금리가 상당폭 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금리인하를 위해 본원통화(RB)의 공급확대도 추진해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우선 9월 이전에 회사채 유통수익률을 기준으로 실세금리를 12%대까지 끌어내리기로 했다.
한편 이장관은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면서 “현재로는 외환시장의 개입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환율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할 책무가 정부에 있다”며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때에는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이장관은 박지원(朴智元)청와대공보수석이 이날 ‘외환보유고가 적정선 이상이 되면 초과분을 단기외채 조기상환에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개인적인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혀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