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임원급 인사 단행…신진간부로 대거 교체

  • 입력 1998년 7월 2일 17시 09분


한국통신이 대대적인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한국통신(사장 李啓徹)은 2일 5명의 상임이사중 2명을 퇴진시키고 부사장 기획조정실장 사업협력실장 총무실장 마케팅본부장등 핵심 요직을 신진 간부들로 교체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통은 이번 임원급 인사에서 상임이사 5명 가운데 金正守 기조실장,李光世 총무실장을 퇴진시키고 신임 기조실장에 宋映漢홍보실장,사업협력실장에 安承春 前초고속통신추진본부장,마케팅 본부장에 金弘久인력개발본부장등 40대와 50대 초반의 젊은 간부들을 발탁했다.

또 부사장의 경우 외부에서 전문 경영인을 영입, 현재 추진중인 경영혁신 및 사업 구조조정계획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통은 출자기관전환에 따라 진행되고있는 내부 개혁을 가속화하고 공기업 민영화 및 사업 구조조정등의 현안 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종전의 관행에서 탈피, 상임이사가 맡았던 기조실,총무실등 핵심보직을 직위에 관계없이 능력 위주로 배치했다고 한통은 말했다.

한통은 이번 임원급 인사에 이어 국-부장급 3백여명의 후속인사를 실시,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신진 관리층을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이번 인사와 별도로 2002년에 세계 10위권 통신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강력한 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준비중이라고 말하고 새 임원진들이 경영혁신위원회를 구성, 이 계획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통의 기업 구조조정계획은 인력 조직 사업 자회사 재무구조개혁등 기업활동전반에 걸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국가적 구조조정시기에 요구되는 바람직한 공기업개혁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한통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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