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코스모레이저-대한텔레콤 『황금 투톱』

  • 입력 1998년 6월 24일 19시 18분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이 달리거나 마케팅 능력이 모자라 망하는 벤처기업이 많다. 레이저 통신 장비업체인 코스모레이저와 대한텔레콤의 합작은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황금 콤비를 이뤄 시장을 개척해낸 성공사례.

벤처기업인 코스모레이저(대표 김형규·金炯奎)가 반도체 레이저를 이용해 기지국간 통신을 할 수 있는 레이저 광통신 장비를 개발한 것은 지난해 10월경.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획기적인 기술이었지만 곧바로 영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코스모레이저는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만 전념하고 대한텔레콤에서 국내 마케팅을 전담키로 3월 계약했다.

대기업인 대한텔레콤이 신뢰성을 보장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거들떠보지도 않던 통신업체에서 비로소 테스트를 시작했다. 대한텔레콤과 같은 계열사인 SK상사의 배급망을 통해 중국과 싱가포르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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