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해외차관 못들여올듯…협조융자도 못받을 가능성

입력 1998-05-13 06:37수정 2009-09-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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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건설이 외국은행의 상업차관을 들여오지 못해 은행권에 요청한 3차 협조융자 3천억원 역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아건설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의 한 관계자는 12일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행이 동아건설에 대한 상업차관 2억5천만달러의 제공문제를 놓고 미국 재무부측과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이 차관의 지급보증을 서기로 한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상황이 동아건설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CSFB는 스위스계 은행과 미국계 은행이 합작한 은행으로 워싱턴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미 재무부의 조언을 듣고 있다”며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산업은행의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떨어뜨린 것이 차관제공을 어렵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CSFB에서 늦어도 13일(한국시간)까지 차관제공여부를 알려주기로 했으나 현재 동아건설과 채권은행단은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건설 채권은행단은 8일 동아건설이 도입을 추진중인 차관자금 5억달러중 1차분 2억5천만달러의 제공여부가 확정되지 않으면 추가 협조융자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

동아건설은 다음주 초 20개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동아그룹 계열사인 동아엔지니어링이 그룹 계열사중 처음으로 9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제일은행은 12일 동아엔지니어링이 8일 이 은행 포스코지점에 돌아온 어음 6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송평인·이철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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