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ＫＤＩ，경제회생 ３개년계획 마련

국민들에게 경제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정부가 3개년 경제회생 계획안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련한 ‘한국경제 3개년 비전’이라는 경제정책안은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보고되며 부처간 의견 조정을 거쳐 중기정책목표로 책정된다.

재경부관계자는 “이 계획안에 따라 부처별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년차인 올해는 위기 극복의 해 △99년 안정의 해 △2000년 재도약의 해로 설정, 3년 후부터는 경제회복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돼 있다.거시 경제지표로는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 -1% △99년 2.8∼3.0% △2000년 5.0%를 목표치로 삼았으며 실업률은 올해 6.0%, 99년 7% 안팎, 2000년 6.1%로 전망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올해 2백72억달러, 내년 1백64억달러, 2000년 1백2억달러를 목표로 했다.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초까지 금융 및 기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내년은 부채비율감축 및 상호지급보증 해소 등 구조조정의 가시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부터는 외환위기 전보다 경쟁력이 강화된 수출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