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 환란 서면답변]『장래예측 못해 아쉬움』

  • 입력 1998년 5월 2일 19시 43분


김영삼(金泳三)정부의 경제실책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명재·李明載검사장)는 2일 김전대통령측으로부터 서면 답변서를 받았다.

검찰은 이 답변서를 토대로 강경식(姜慶植)전경제부총리와 김인호(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의 진술상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있다.

▼ 답변서 ▼

검찰은 이날 오후2시경 김광일(金光一·변호사)전청와대정치특보로부터 48개 문항의 서면조사서에 대한 A4용지 46쪽 분량의 답변서를 넘겨받았다.

김전대통령은 답변서에서 “오늘날의 경제위기를 초래한 궁극적이고 최종적인 책임은 국정책임자였던 대통령인 본인에게 있음을 통감한다”면서 “경제분야에 있어서 좀더 면밀히 분석하고 장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보다 실효성있는 정책을 펴지 못한 점에 있어 아쉬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 외환위기 ▼

검찰은 강전부총리와 김전청와대경제수석을 재소환, 외환위기 보고 경위와 후임자에 대한 업무인계 내용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임창열(林昌烈)전부총리의 ‘공동책임론’과 관련, “임전부총리와 김영섭(金永燮)전경제수석 및 옛 재정경제원 실무자들이 ‘IMF 신청방침이 확정됐다는 사실을 미리 알지는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재소환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하준우·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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