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산하 정부출연硏 「통합이사회」운영

  • 입력 1998년 3월 9일 19시 49분


과학기술부 산하 20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3∼6개의 그룹으로 묶어 이사회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창희(姜昌熙)과학기술부장관은 9일 “80년대처럼 출연기관을 물리적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러나 각 연구기관의 기능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되면 구조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개편 방향과 관련해 “하부 연구조직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통합이사회 제도 도입이 검토대상”이라며 “출연기관과 외부의 의견을 수렴해 조만간 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이사회 구성은 지난해말 대덕연구단지 전직기관장협의회가 대통령과학기술자문위원회에 건의해 표면화됐다.

강장관은 “아직까지 폐기물 처분장을 구하지 못하는 것은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로 이원화되어 있는 원자력 안전성 확보와 폐기물 관리를 한 부처에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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