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총 26일 개막… 임원진 대대적 물갈이 예고

  • 입력 1998년 2월 25일 08시 07분


26개 일반은행의 금년도 정기주총이 26일 주택 신한 한미 등 10개 은행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일제히 개최된다. 충청은행을 제외한 25개 은행들은 주총을 앞두고 지난 24일까지 행장·감사후보 추천일정을 모두 끝마쳤으며 이번 주총에선 이들 후보가 차기 행장과 감사로 정식선임된다. 행장이 바뀌는 은행은 상업 국민 평화 등 3개에 불과하며 감사는 제일 서울등 모두 13개 은행에서 교체된다. 대부분 은행들은 경영개선과 구조조정을 위해 올 주총에서 임원 정수를 현재보다 2∼3명씩 축소할 예정이어서 임원진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된다. 특히 조흥 상업 제일 서울 외환은행 등은 임원 전원이 임기와 관계없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라 임기 만료 임원은 물론 임기가 남은 임원들 중에서도 중도 퇴진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주총에서는 대부분의 은행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 배당을 못하게 돼 주주들의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감자에 따른 주식 소각으로 피해를 본 제일,서울은행의 소액주주들은 시민단체를 대표로 내세워 부실 경영에 대한 책임을 강력히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별 주총 일정은 다음과 같다. ▲ 26일=신한 한미 동화 동남 하나 보람 광주(10시) 경기(10시30분) 평화(11시) 주택(14시) ▲ 27일=제일 서울 대동 대구 부산 강원(10시) 전북(10시30분) 충청 제주(11시) 상업 외환(14시) 한일(16시) ▲ 28일=조흥 국민 충북(10시) 경남(1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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